사회 사회일반

"너네 얼마 버냐?"…곽튜브, 학폭 가해자들에 '최고의 복수'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9 05:20

수정 2024.06.29 05:20

곽튜브. 사진 I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곽튜브. 사진 I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파이낸셜뉴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곽튜브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덜 지니어스2’ 코너에 출연했다. 영상에는 곽튜브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곽튜브는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하는 이미지였는데 외국어를 잘했다. 그러다 영어 전교 1등을 했는데 애들이 아무도 모르더라. 너무 억울해서 집에 가서 울었다”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진행자 장성규가 “학창시절 친구들이 지금의 곽튜브를 보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곽튜브는 “제가 학창시절 친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고등학교 때 괴롭혔던 친구한테 연락왔던 거 얘기하라”고 했고, 장성규는 “그때 괴롭혔던 친구들에 영상 메시지 한마디(하라)”고 말했다.

이에 곽튜브는 잠시 고민한 뒤 “너네 얼마 벎?”이라고 짧게 말했다.

장성규는 “오 세다”라고 감탄했다. 빠니보틀은 “그런데 (학폭 가해자들도 돈을) 잘 버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튜브는 “보통 그런 애들이 잘 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 내내 학폭 피해를 당하다 고교를 자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퇴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이 보통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쟤는 안 맞는데 왜 나만 때릴까’라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나대거나 내가 너무 못생겼거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기 잘못이라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하다 여행 온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을 만나 여행 유튜버 길로 들어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