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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이 시점에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5 09:12

수정 2024.07.05 09:16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논란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총선 당시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한 후보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 측은 이런 문자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다"며 "동시에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자 진위 여부에 대해 한 후보는 "제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재구성했다"며 "내용이 조금 다르다.
제가 쓰거나 보낸 문자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친윤계 개입설에 대해 한 후보는 "저는 지금 당의 화합을 이끌어야 하고 그런 당대표가 되고자 나온 것"이라며 "제가 더 분란을 일으킬만한, 추측이나 가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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