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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진출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 제이엘케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 규모 무상증자 추진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4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20% 규모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하락을 염려하는 주주들을 위해 무상증자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올해 뇌졸중 솔루션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에 주력하고 모든 역량을 미국 시장 선점에 쏟아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 주는 것을 뜻한다. 제이엘케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1주당 0.2주(20%)를 추가 배정하는 무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무상증자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8일이다.
제이엘케이는 기존 전립선암 솔루션에 이어 뇌졸중 솔루션 'JLK-LVO'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이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 과금 부여가 가능한 미국 보험청의 보험신청에도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추가적인 뇌졸중 3개 솔루션에 대한 FDA 신규 신청이 임박해 겹호재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전했다.
의료 인공지능(AI) 업계는 제이엘케이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입이 회사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유·무상증자의 조기 진행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현지 대형 거점병원과 의료진들과의 자문계약을 이어가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병원(MUSC) 뇌졸중 전문의 사미 알 카사브 교수와 메디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다수의 글로벌 유명 의과대학의 연구진들과 미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
또 올해 10개의 거점병원 확보를 위한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미국 전역의 세일즈 거점 확보와 권위 있는 의과대학에서의 실증임상 등을 통해 AI 의료 솔루션의 검증과 미국 의료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1위의 미국 AI 의료 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뇌졸중 AI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의 FDA 승인 및 보험수가 획득으로 미국 시장의 단단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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