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해병대 출신 골프 모임에서 논란이 된 '임성근 구명 로비설'의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대표에게 임 전 사단장과의 관계 및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근 구명 로비설'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5명이 참여하는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조사 보고서 재검토를 지시한 지난해 8월 9일 해당 대화방 참석자 2명에게서 임 전 사단장 신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내용들이 담긴 통화 녹취를 모두 공수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통화 녹음에 등장하는 당사자들의 해명도 엇갈리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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