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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알오가 대사성질환 치료제업체 티에치팜과 비만치료제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22일 디티앤씨알오에 따르면 티에이치팜과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에치팜은 경구용 개량신약과 대사성 질환 관련 신약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GLP-1' 비만치료제 사업을 위한 것이다. 디티앤씨알오와 티에이치팜이 협력해 만들게 될 비만치료제는 삭센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 기존 주사제 형태 GLP-1 제품과 비교해 투여가 용이한 경구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 글루카곤 분비 억제를 통해 혈당 조절과 식욕 감소 등 효과가 있다. 기존 치료제는 주사에 대한 공포와 통증, 불편함 등이 단점이지만, 이번 경구용 제형은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여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의약품 비임상·임상시험, 평가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GLP-1 비만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타게팅된 비임상·임상 디자인 설계와 시험 진행을 통해 치료제 효과와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티앤씨알오는 GLP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임상 시험 △임상 1~3상 시험 △시판 후 조사(PMS) △관찰연구(OS) △약물감시(PV)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제약사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미국 임상 컨설팅 업체인 레디어스 리서치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비만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 1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GLP-1 비만치료제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켜 의료진과 환자들의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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