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반기 화재 감소율 ‘전국 1위’

주거시설 화재 38.1% 줄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여전

대전소방본부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올해 상반기 화재 감소율이 전국 1위로 집계됐다.

2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396건으로 인명피해 20명(사망 4·부상 16명)으로 재산피해액은 51억여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화재는 172건(30.3%), 인명피해는 8명(28.6%), 재산피해는 1760억여 원(97.2%)으로 각각 감소했다. 화재 건수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이며, 인명피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34.8%), 기타 야외(29%), 주거시설(25%) 순이었고, 원인별로는 부주의(49.7%), 전기(24.2%), 원인미상(11.9%)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건수가 감소한 것은 △화재안전조사를 통한 화재위험요인 개선 △각종 소방안전대책 추진 △꾸준한 화재예방 홍보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주거시설 통계를 보면 전년 대비 화재는 38.1%, 재산피해는 51.3% 감소했다. 이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이 효과를 본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화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만큼 화재예방을 위해 보다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