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청 "스토커에 납치 당할 뻔…몸 만진 기억 생생해"

뉴시스

입력 2024.07.24 09:53

수정 2024.07.24 09:53

[서울=뉴시스] 원조 미녀 배우 김청이 40년 전 스토커에게 납치당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조 미녀 배우 김청이 40년 전 스토커에게 납치당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원조 미녀 배우 김청이 40년 전 스토커에게 납치당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청은 과거 서울 강남의 한 길거리에서 납치를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청은 "1980년대 초반 '쇼2000'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내가 좀 예뻤다. 잘 나갔을 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들이 줄을 섰는데 저는 제가 예쁘다는 걸 몰랐다"며 "방송이 끝나고 귀가하는데 아마 신사동 거리였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자가용을 운전 중이었다는 김청은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는 매니저가 있거나 그런 시절은 아니었다.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라며 "그때는 자동 잠금장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차 문을 열고 들어와 냅다 앉더니 김청을 차에서 강제로 끌어 내렸다. 김청이 길바닥에 쓰러졌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질질 끌고 갔다고 한다.

김청은 "그 남자는 내 스토커였다"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내가 끝까지 버텼더니 남자가 내 손을 놔줬다"고 말했다.

남성은 김청이 강하게 반항하자 '독한X'이라고 한 뒤 범행을 포기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김청은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눈물도 안났다. 경찰에 신고할 정신조차 없었다"며 "그 남자가 내 몸을 만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지금 말하면서도 심장이 떨린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김청은 충격과 공포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 때문에 단기 기억상실증과 우울증, 폐소공포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청은 지금까지도 당시 충격에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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