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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삐약이에게 반했다... " 신유빈, 실력·예의 갖췄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05:20

수정 2024.08.05 05:20

경기에 패한 후 하야타와 포옹하고 있는 신유빈 / 사진 = 연합뉴스
경기에 패한 후 하야타와 포옹하고 있는 신유빈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도 상대 선수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일본)와 포옹하고 웃는 얼굴로 축하한 신유빈(8위·대한항공)의 행동에 일본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경기 뒤 신유빈은 아쉬움에 허공을 한 번 바라본 뒤 곧 환하게 웃으며 하야타에게 다가가 포옹하고 축하 인사를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일본 누리꾼들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한 이용자는 "메달을 놓쳤는데도 불구하고 하야타에 대한 행동은 감동적이다. 한국인들이 신유빈을 기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직 20세인데도 실력과 예의를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올렸다.

일본 현지 매체는 이런 자국 누리꾼의 반응을 소개하며 "메달은 놓쳤지만 미소로 하야타를 축복한 행동은 일본 탁구 팬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신유빈의 매력에 빠진 팬이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유빈은 웃는 얼굴로 승자를 예우한 자기 행동에 대해 "하야타를 오랫동안 봐 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그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싶었다.
나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축하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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