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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바이오 동반 고성장”
[파이낸셜뉴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22억원,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3%, 249.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240.2%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은 본업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 작년 EPC 사업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는 16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수소 및 2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로 수주 외연을 크게 확장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케이앤디에너젠과 누적 계약액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하반기도 상반기 못지않게 수주 전망이 밝다”며 “하반기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협의가 계획대로 순항 중이며 사실상 올해 사상 최대 수주고 기록이 확실시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회사 셀론텍도 ‘카티졸(CartiZol)’의 국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셀론텍은 국내 유수의 제약사인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 3곳과 카티졸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판매망을 강화한 바 있다. 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로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경쟁력을 지녔다.
셀론텍의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3개 제약사와 공동마케팅 계약을 기반으로 동시다발 발매된 카티졸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체결한 베트남 지역 카티졸 공급계약에 대한 매출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중국, 태국 등지로 해외시장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론텍은 최근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로 알려진 사환제약과 카티졸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5년 간 약 5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하기도 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기술 경쟁력으로 지난 1년 간 최소 총 1200억원에 달하는 해외 공급계약 성과를 이뤘다”며 “카티졸뿐만 아니라 테라필, 리젠씰, 카티필 등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 일본, 남미, 러시아 지역에서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에 대한 다수의 공급제안이 이어지고 있어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라며 "해외 판매망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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