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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상호 공습, 미국은 이스라엘 지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5 13:18

수정 2024.08.25 13:18

[파이낸셜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각각 공격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션 사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 관리들에게 이스라엘 대응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계속 지지하고 지역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방송 등 중동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4일 레바논 남부의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을 선제 타격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헤즈볼라가 최근 로켓과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어 이스라엘 국민들에 대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IDF는 헤즈볼라가 지난달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레바논 베이루트의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위치를 파악해왔다.

헤즈볼라 측에서는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르크가 암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로켓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레바논에서는 약 1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막기 위해 레바논에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베이루트(레바논)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오스틴 장관에게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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