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점검에 나섰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중수본은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66대를 동원해 김포시와 인천 및 인접 7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돼지농장 13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0여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을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았을 때,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ASF가 발생한 김포의 한 농장은 돼지 4198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은 올해 8번째 사례로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지 19일 만에 추가 발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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