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눈을 의심했다"..산책로서 알몸까지 훤히 보이는 남성사우나 '경악'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2 07:16

수정 2024.09.02 14:13

평창 리조트 남성사우나실 알몸 노출 논란
리조트 측 "블라인드 있었으나 사용 안해"
남성사우나실 내부가 훤히 노출된 모습/사진=연합뉴스
남성사우나실 내부가 훤히 노출된 모습/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원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실 내부가 인근 산책로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8시4분께 평창군의 한 리조트 건물 뒤쪽 산책길에서 이용객 A씨는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남성사우나실 내부를 목격했다.

당시 사우나 내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맨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순간 A씨는 잘못 본 것인지 눈을 의심했으나 자세히 봐도 남성사우나실이 확실했다고 한다.

A씨는 고민 끝에 리조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다. 리조트 영업에 미칠 파장이나 노출된 사람들이 2차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조트 측은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는데 당시에는 이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해당 리조트에서 언제든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또 다른 관계자는 "그날 왜 블라인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당혹스럽다"면서 "단순 실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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