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영화의전당, 올해 기획공연 라인업 모두 공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7 22:08

수정 2024.09.17 22:11

대학로 뮤지컬·클래식 발레·연극 등 마련
[파이낸셜뉴스] (재)영화의전당이 올해 남은 기간 선보일 기획공연의 전 라인업을 17일 발표했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이번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연극부터 뮤지컬, 재즈,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전당 공모사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들과 자체 제작한 공연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관객과 만난다.

부산 영화의전당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 영화의전당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9.21.토. 오후 2시)

첫 기획공연으로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전라도 임실에서 벌어진 양민학살 사건과 생존자의 구술 기록을 토대로 창작한 연극으로 지난해 이집트청년연극제 대상, 올해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 초청 등의 성과를 낸 작품이다.

찾아가는 국립극장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10.19.토.~20.일. 오후 3시)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는 어린 시절 시각장애를 겪은 앤 설리번과 생후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의 실제 사건을 앤의 시점에서 새롭게 그린 작품이다. 이는 ‘2024 찾아가는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나아가는 둘의 모습을 사막의 더위에 서로에 기대 체온을 내리는 낙타에 빗댔다.

부산발레시즌 제작 공연 ‘샤이닝 웨이브’ (11.15.금. 오후 7시 30분, 16.토. 오후 3시·7시 30분, 17.일. 오후 3시)

샤이닝 웨이브는 영화의전당이 2024 부산 발레시즌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신작으로 1부에서 클래식 발레 공연과 2부, 창작 발레로 나눠 진행된다.
이는 첫 시즌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1부는 ‘파키타’ 3막 중 결혼식 축하 장면을 구성했으며 2부는 ‘몸으로 쓰는 8개의 연시, 샤이닝 웨이브’ 신작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판’ (11.23.토. 오후 5시, 24.일. 오후 2시)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인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는 서양음악의 요소가 있는 배경음악을 전통 연희의 형식으로 구성한 무대로, 만담처럼 풍자를 풀어내며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도 끈질기게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 (12.21.금.~22.토.)

이 작품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로, 제임스 전에 의해 재안무 된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이다.
이 2막 공연은 각 나라의 전통춤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버전에 한국 춤이 추가됐으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영화의전당 시즌 프로그램들의 공연별 상세 정보는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조기예매 할인, 기획공연 연계 할인,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예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12월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이는 기획공연 리스트. 자료=영화의전당 제공
오는 9~12월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이는 기획공연 리스트. 자료=영화의전당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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