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너 같은 며느리 들어와 행복" 볼 쓰다듬고, 엉덩이 토닥…"시부 스킨십 불편해요"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06:43

수정 2024.09.20 06:4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시아버지의 선 넘는 스킨십 때문에 불편하다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의 스킨십이 불편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6월에 결혼해서 첫 명절이었다"며 "상견례 잡기 전에 (시댁에) 한 번 방문해서 뵙고, 상견례 때도 '너무 예쁘다' '참하다' 입 마르도록 칭찬해 주셔서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참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댁은 트여있다. 요구하는 것도 없고 연락도 먼저 하신 적 없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힘들 텐데 쉬라고 하셨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음식 대접하며 선물 드렸는데 오히려 용돈 주셨다"며 "이번 명절도 전날 와서 밥 먹고 그냥 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A씨 부부는 시부모님과 점심 외식 후 시댁에 들러 차를 마셨다고. 그는 "남편이랑 저, 아버님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남편이 어머님 휴대전화를 봐준다고 식탁으로 가버리니까 아버님이 제 손을 잡으셨다"고 주장했다.

시아버지는 A씨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어깨를 감싸고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등 스킨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솔직히 정말 불편했다. '너 같은 며느리가 들어와서 행복하다'는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며 "주방에라도 가려고 하면 어깨 잡아끌면서 가만히 쉬라고 했다. 그리고선 또 예쁘니 마니 무한 반복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어머님 심부름하느라 주방 왔다 갔다 해서 (아버님이) 그냥 좋은 소리 해주니까 신경 안 쓰는 듯했다"고 하소연했다.

시아버지의 스킨십은 A씨 부부가 집에 가려던 때도 이어졌다. A씨는 "남편이 어머님께 부름을 받고 갔을 때 아버님이 제 엉덩이 두드리고 볼 쓰다듬으면서 '참 볼수록 예쁘다'고 하시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시아버지가 며느리 엉덩이 토닥이는 경우가 있냐"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누가 같이 있을 때도 두 손으로 제 손을 잡기도 했다. 그 외에 스킨십은 처음이라 시아버지가 아무 생각 없이 예뻐해 주시는 건데 제가 예민한거냐. 남편한테 말해야 하나 조언을 얻고 싶다"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엉덩이는 좀 심했다. 시아버지가 선을 넘긴 했네요" "엄연한 성추행 아닌가요" "절대 둘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선 많이 넘은 것 맞고 성추행입니다" "이건 예뻐하는 게 아니라 추태 부리는 겁니다. 점점 더 심해질 거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fnSurvey

2025 새해, 여러분의 특별한 목표는?

푸른 뱀의 해’ 2025년 을사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기 가장 좋은 시기죠. 새해가 되면 몸도 마음도 다시 태어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올해는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새해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투표기간 : 2024-12-31 ~ 2025-01-21 투표하러 가기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