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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정몽규 축협 회장에 직격탄...“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겠나”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6:45

수정 2024.09.20 16:52

유인촌 장관, 사실상 정몽규 회장에 퇴진 요구
"홍명보 감독 선임도 절차상 문제 있다면 지적할 것"
"정상 절차 밟아 홍 감독 유지하든 새 감독 뽑든 그건 축구협회의 몫"
24일 홍 감독 불러들인 현안 질의 큰 관심 받을 듯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엄청나게 센 발언이 날아와 꽂혔다. 현직 문체부 장관이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점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에 그동안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문체부 입장에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정상)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질의에 홍 감독과 정 회장,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들인다.
해당 현장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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