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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프로 카메라 사양 허위기재? 반사방지 삭제돼 [1일IT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1 14:53

수정 2024.09.21 15:19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애플 제공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16프로 라인업 카메라는 반사방지(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공식 사양에 기재했다가 삭제해 허위 기재 의혹이 일고 있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16프로, 16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사양에서 AR 렌즈 코팅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사라졌다. 기존에 게시했던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을 먼저 받아본 잇섭 등 IT 유튜버들은 애플이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했음에도 아이폰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스트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스트 현상은 이미지의 강한 광원이 내부 렌즈 또는 센서면에 반사되면서 또 하나의 이미지가 찍히는 현상으로, 주로 야간 상황에서 발생한다.

애플코리아가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아이폰16프로맥스, 아이폰15프로맥스 사양. 아이폰16프로맥스는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써있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애플코리아가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아이폰16프로맥스, 아이폰15프로맥스 사양. 아이폰16프로맥스는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써있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잇섭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신 기능으로, 이번에 모든 프로 시리즈는 AR 렌즈 코팅이 들어갔다(고 한다). 고스트 현상 때문에 아이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고 해도 야간 촬영할 때 매우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크게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팅이 제대로 들어간 S24울트라랑 비교하면 둘의 차이가 확실히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견을 의식한 것인지 애플코리아는 아이폰16프로 라인업 사양에서 AR 렌즈 코팅에 대한 부분을 삭제했다. 현재 애플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해당 내용을 내린 상태다.
반면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의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사양표에 AR 렌즈 코팅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IT 유튜버 잇섭이 갤럭시S24울트라와 아이폰16프로의 저조도 촬영 결과물을 비교한 사진 캡처. 아이폰16프로로 찍은 사진에서는 불빛 흔적이 남는 고스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IT 유튜버 잇섭이 갤럭시S24울트라와 아이폰16프로의 저조도 촬영 결과물을 비교한 사진 캡처. 아이폰16프로로 찍은 사진에서는 불빛 흔적이 남는 고스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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