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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2차 TV 토론 무산되나…트럼프 “너무 늦었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2 05:10

수정 2024.09.22 05:1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NCC)에서 ABC 방송 주최 대선 후보 TV 토론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CNN이 제안한 23일 2차 TV 토론을 거부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NCC)에서 ABC 방송 주최 대선 후보 TV 토론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CNN이 제안한 23일 2차 TV 토론을 거부했다. AFP 연합


CNN이 추진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수락했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2차 TV 토론에 나서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거부했다.

너무 늦었다


그는 이미 미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면서 추가 TV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10일 밤 ABC 주최 해리스와 TV 토론에서 패해 재선 구도에 먹구름이 드리운 바 있다.

CNN은 오는 23일 트럼프와 해리스 간 2차 TV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7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에서는 바이든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해리스와 첫 토론에서는 그의 전략에 말려들어 토론 도중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리는 등 고전했다.

트럼프는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추가 토론이 문제인 것은 너무 늦었다는 점”이라면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는 미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고, 앨라배마 주에서는 11일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어 해리스를 지목해 “그가 선거 바로 직전 또 토론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가 선거에서 심각하게 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승낙


해리스는 트럼프와 달리 2차 토론을 승낙했다.

해리스 캠프 수장인 젠 오말리 딜론은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함께할 또 다른 기회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이 토론을 합의하는 데 어떤 문제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스스로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차 토론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트럼프가 이 토론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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