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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생성형 AI가 1분 만에 광고 만듭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8:12

수정 2024.09.24 18:52

최상아 SKT AI Marketing사업팀 매니저
‘카피라이터’ 등 B2B 서비스 개발
다양한 생성형 모델 고객사가 골라
만들기 쉽고 창의적 결과 보여줄것
최상아 SKT AI Marketing사업팀 매니저. SK텔레콤 제공
최상아 SKT AI Marketing사업팀 매니저. SK텔레콤 제공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AI 카피라이터'에 이어 출시를 앞둔 'AI 디자이너'(가칭)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SK텔레콤 AI Marketing사업팀에서 근무하는 최상아 매니저(사진)의 말이다. 최 매니저가 속한 AI Marketing사업팀은 SKT가 보유한 통신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 패턴과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마케팅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부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최 매니저는 팀에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생성형 AI를 결합한 신규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카피라이터가 대표적이다. AI 카피라이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톤과 스타일에 맞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다양한 카피를 제안한다.

최 매니저는 "AI 카피라이터의 강점은 빠른 시간에 마케팅 문구나 광고 카피를 만들어 주는 데 있다"며 "AI 카피라이터는 기존 SKT가 운영한 다년간의 마케팅 캠페인 결과 데이터를 학습해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을 유도하는 문구와 어휘를 제작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모델 특유의 높은 창의성과 빠른 생산성도 AI 카피라이터의 강점"이라며 "고객사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AI 카피라이터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사용자 친화성'과 '결과물의 품질'이다. 최 매니저는 "저는 누구나 쉽게 AI 카피라이터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서비스 결과물이 실제 마케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려했다"며 "사용자 친화성 측면에서는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워크플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연내 AI 디자이너 출시를 목표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AI 디자이너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광고 이미지에 들어가는 상품 이미지를 배치하고, 상품에 어울리는 광고 배경까지 만들어준다.
광고 문구의 색상과 크기를 조정해주고 광고 문구 배치도 AI 모델을 이용해 자동화하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최 매니저는 "기존에 디자이너가 템플릿을 기반으로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텔레콤의 미디어 연구개발(R&D) 조직과 함께 단 1분 이내의 작업으로 효율화시킬 수 있다"며 "정해진 템플릿보다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AI 디자이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AI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 실제 비즈니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을 고려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빛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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