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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 오른다 외면했는데'...국평 아파트 17억 넘었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6 06:00

수정 2024.09.26 06:00

더피알 제공
더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청량리역에 이어 상봉역·광운대역 등 주요 역 주변 개발사업들이 잇따라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서울 동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에 속도가 나면서 일대 부동산 거래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동대문구), 상봉역(중랑구), 광운대역(노원구)이 위치한 3개 구에서 올해 2·4분기 총 2191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1261건 대비 73.7% 급증했다.

거점역을 따라 가격 상승도 가팔랐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2023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올 7월 17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성사됐다. 상봉역 일대 랜드마크인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단지 전용 107㎡의 경우 올해 2월 10억9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7월에는 최고 11억9000만원까지 뛰었다. 반년도 되지 않아 1억 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광운대역과 인접한 ‘미미삼(미성·미륭·삼호아파트)’도 시세를 회복중이다. 전용 59㎡는 올해 8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보다 약 5000만원 가량 뛰었다. 2021년 9월 9억8000만원을 찍은 강북권 대표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 동북권 일대 개발은 역세권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추진된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상봉역과 광운대역 일대 개발도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동북권은 유망 지역 개발 프로젝트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라며 “특히 파급효과가 크고 사업속도가 빠른 주요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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