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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오타니, 55‧55에 트리플크라운까지 정조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8 17:07

수정 2024.09.28 17:07

오타니, 2경기 남아있는 현재 타율 0.309
타율 1위 아라에즈와 4리 차이
쉽지 않지만 연타석 안타 폭발하면 가능성 있어
만약 트리플크라운 하면 무려 87년만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55·55의 기적에 이어서 트리플크라운까지 도전한다. 오타니는 9월 2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1도루를 기록하며 55·55에 홈런 단 1개만을 남겨뒀다. 이치로가 세웠던 56개의 도루를 깨며 57도루를 기록한 것은 덤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28일 경기를 마친 현재 627타수 194안타 0.30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타율 1위는 아라에즈다.
현재 634타수 199안타로 0.313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타석 수가 원채 많은 탓에 안타 1~2개로는 타율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다.

연타석 안타가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오타니의 타격 감각은 무시무시하다. 지난 마이애미 전에서는 6타수 6안타를 때려냈고, 오늘도 5타수4안타를 때려냈다. 그만큼 오타니가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말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와 오타니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와 오타니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만약 오타니가 아라에즈를 넘어서게 된다면 193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 메드윅 이후 87년 만에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이미 오타니는 홈런과 타점에는 압도적인 격차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남아있는 과제는 트리플크라운과 55·55 완성을 위한 홈런 1방인 셈이다. 여기에 덤으로 도루를 3개정도 할 수 있다면 60도루를 완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사실, 타격왕은 그리 쉬운 상황은 아니다. 아라에즈가 팀이 이미 포스트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출전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1~2타석 안타를 친 후 타격왕을 위해서 경기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면 오타니는 5연타석 혹은 6연타석 안타를 때려낼 수 있어야 역전이 가능하다. 워낙 타석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오타니가 노리고 있는 대기록은 타율뿐만이 아니다.
타율은 결국 도루로 이어진다. 그 와중에 하나만 잘 맞으면 55홈런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집중력이 높은 선수. 87년만의 트리플크라운에 전인미답의 55·55를 바라보는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는 뜨겁기만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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