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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는 없다. 한국 축구 강하게 만들 것”... 홍명보 감독, K리그 현장 방문 시작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8 17:20

수정 2024.09.28 17:20

30일 최종 명단 발표 앞두고 강릉종합운동장 찾아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에 참여할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28일 프로축구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홍 감독은 이날 강원FC와 대구FC의 경기가 펼쳐지는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았다.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는 홍 감독이 후보군에 올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눈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강원에서 황문기와 양민혁을 대표팀에 선발했다. 황문기는 팔레스타인전 선발로 출전했고, 오만전에는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1분도 뛰지 못했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두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구성을 확정해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 감독은 "본래는 지금 내가 유럽에 있어야 할 시간이다. 유럽에서 몇몇 선수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면서도 자신의 선임에 대해 국민들이 품은 의구심을 풀기 위해 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때 전무이사로 축구협회 행정을 맡기도 했던 홍 감독은 "(전무이사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지휘봉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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