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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총리 취임 "조기 총선으로 국민심판 받겠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14:23

수정 2024.10.01 17:10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1일 102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중참회의에서 총리로 선출됐다. 같은 날 저녁 일왕으로부터 친임식을 거쳐 '이시바 내각'을 공식 출범시킨다.

이시바 총리는 9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27일에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은 총리에게 중의원을 해산할 권한이 있다. 새 내각이 탄생하면 조기 총선으로 민심을 확인하고 국정 동력을 얻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말 기자회견에서 "신정권은 가능한 한 조기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표명했다. 이날도 그는 당사의 취재진에게 "국민들과 정면으로 마주앉아 진정성 있는 이해를 구하겠다"면서 "도망치지 않는 내각, 수행하는 내각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는 온건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다만 방위상 출신의 '안보통'으로 영토 문제에는 '매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밤 10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 내각의 기본 정책과 중점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의 총리 교체는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오전에 사직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재직일수는 1094일로 역대 여덟번째가 확정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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