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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단협 2차 잠정합의 도출…8일 노조 투표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2 15:56

수정 2024.10.02 15:56

출산휴가 10일서 20일로 확대
찬반투표서 과반 이상 찬성 나오면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경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정문 전경. 뉴스1
경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정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아 노사는 2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1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9일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다만 지난 12일 실시한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의 경우 찬성률 53.7%로 가결됐지만 단체협약은 찬성률이 48.3%에 그쳐 부결됐다. 가결 조건은 투표 인원의 과반 이상 찬성이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급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급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57주 지급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도 강화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여기에 출산휴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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