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올해 강원도내에서 4번째이자 누적 11번째 럼피스킨이 양양군에서 발생, 긴급 방역과 함께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양양군 손양면 소재 한우농가에서 공수의로부터 럼피스킨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같은날 오후 11시쯤 최종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들어 지난 9월11일 양구 방산면, 10월3일 양양 강현면, 4일 고성 거진읍에 이어 양양 2번째, 도내 4번째 확진 사례다.
해당 농가에서는 한우 1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농가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6개 농가에서 한우 231마리를, 또 5㎞ 반경 이내에는 65개 농가에서 1973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 농장을 즉시 통제하고 소독 조치했으며 양양과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 등 인접 5개 시군에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발령,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의한 전파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발생 농장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집중 소독·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며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 소를 색출, 신속하게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럼피스킨 발생 시군 외에도 미접종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 및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내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매개곤충 방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내부와 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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