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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하니, 국감 출석 용기 돋보여…하이브, 따돌림 조장했다면 범죄"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1 08:58

수정 2024.10.11 08:5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개혁신당이 "아이돌의 법적 취약점을 이용해 사회 초년생에 불과한 청년들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는 없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10일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수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익숙한 콘서트 무대도 아닌 국회 출석은 상당한 부담일텐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봐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니는 이달 15일로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뉴진스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내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하니는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소속사 내 다른 가수와 매니저들로부터 의도적인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일방적 주장일 수도 있고, 상호 불신과 오해가 빚어낸 단순 해프닝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격렬한 충돌을 기억해 보면, 하니의 호소는 충분한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만약 하이브가 이를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나아가 조장하거나 지시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행법상 아이돌 가수는 노동법의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직이며, 이러한 법적 취약점을 이용하여 아직 사회 초년생에 불과한 청년들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는 없어야만 한다"라고 말한 뒤 "특히 소속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은 한류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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