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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억6500만명이 시청한 오겜… 韓기업과 콘텐츠 상품 협업" [인터뷰]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3 19:38

수정 2024.10.13 19:38

조시 사이먼 넷플릭스 부사장
한국 콘텐츠 상품 해외로 확장
내년초 서울에도 체험장 오픈
"전세계 2억6500만명이 시청한 오겜… 韓기업과 콘텐츠 상품 협업"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뉴욕=홍창기 특파원】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으로 나도 저런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우리의 체험장이 '오징어게임' 시청자들의 그 생각에 답하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시 사이먼 넷플릭스 부사장(사진)은 미국 뉴욕 맨해튼 맨해튼몰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경험'(Squid Game: The Experience) 체험장이 '오징어 게임'에 대한 팬덤이 얼마나 큰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플릭스 소비자 제품 담당 부사장인 사이먼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등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지난 2022년 넷플릭스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장난감과 게임, 의류 등 다양한 제작 머천다이즈와 라이브 경험 등을 총괄하며 '오징어 게임' 등 넷플릭스의 글로벌 인기 콘텐츠의 재미를 현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이먼 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맨해튼몰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팬덤을 소개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에서 2억6500만명이 시청한 넷플릭스 사상 가장 인기 있는 TV 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핼러윈 시즌에서 오징어 게임에 나온 운동복이 가장 인기를 끌 정도로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사이먼 부사장은 '오징어 게임' 뉴욕 체험장이 한국 콘텐츠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오징어 게임' 체험장은 미국의 두 번째 체험장이다. 넷플릭스는 지닌해 LA에서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 첫 번째 체험장을 오픈했다. 뉴욕의 체험장은 LA 체험장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누구나 이곳에 와서 케이팝 음악을 들으며 한국 과자와 음식을 먹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는 오는 12월에 스페인 마드리드와 호주에서도 '오징어 게임' 체험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에는 내년 초에 '오징어 게임' 체험장이 오픈된다. 사이먼 부사장은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오는 12월 26일에 공개될 예정이이서 서울의 체험장 오픈은 개인적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이먼 부사장은 한국 콘텐츠의 높은 우수성도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 회원의 60% 정도가 한국의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케이팝 음악이 굉장히 주류라고 이야기하는데 케이뷰티 또한 유행하고 있다고 이곳 미국의 유통업체들에게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상품도 해외 곳곳으로 확장시키려는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 콘텐츠와 관련한 한국 상품 출시를 위해 신세계와 CJ제일제당(비비고) 등 다양한 한국 기업과 협의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국 상품이 한국 밖의 상품 판매대에 판매될 수 있는 일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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