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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라크전 앞두고 '기습 도핑검사’ 초긴장 … 훈련 40분 연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4 22:16

수정 2024.10.14 22:3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이승우를 비롯한 선수들이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이승우를 비롯한 선수들이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명보호가 이라크전을 앞두고 '기습 도핑검사'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원래 오후 4시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훈련은 제 시간에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검사관이 갑작스럽게 미르스타디움을 찾아 도핑검사를 했기 때문이다.

도핑검사는 선수 8명에 대해 시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KADA가 요구한 소변량을 채우지 못해 훈련 뒤 추가로 검사를 받기로 했다. 26명의 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그라운드로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건 오후 4시 40분을 넘겨서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런 기습 도핑검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홍 감독이 지휘하던 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을 치르러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숙소에서 새벽에 기습 도핑검사가 진행된 적이 있다"면서 "그때 이후로 이런 기습적인 검사는 처음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검사는 경기 직후에 이뤄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처럼 경기 외 시간에 진행되기도 한다.
경기 외 도핑검사 장소는 훈련장과 집을 비롯해 선수의 위치가 파악되는 모든 장소가 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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