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7년 동안 못 잡은 성폭행범...여고에서 근무 중이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05:38

수정 2024.10.15 05:38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7년전 인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가 검거 직전까지 여고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지난 14일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행정 공무원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히면서 A씨의 과거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DNA가 2017년 강간 미제사건 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B씨로부터 범행을 추궁한 끝에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도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A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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