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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건희 여사 카톡' 폭로하자...이준석 "오빠는 항상 철없이 떠들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15:30

수정 2024.10.15 15:54

대통령실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 해명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빠(윤 대통령)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었다"고 질타했다.

1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대해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윤 대통령)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윤 대통령)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원 씨가 전화 통화를 해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해 그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김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너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한다"라며 "다 공개했으니 김재원이가 다 감당하라"고 했다.

명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표신된 발신자는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난감(합니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는 내용을 명씨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명씨가 나눈 메시지 속에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사진=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대화/사진=명태균 페이스북 캡처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대화/사진=명태균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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