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화장실 알려줬는데…’ 술집 앞에서 바지 입은 채 소변 본 男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6 06:46

수정 2024.10.16 06:46

/사진='아프니까사장이다' 갈무리
/사진='아프니까사장이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화장실을 찾던 손님이 결국 매장 앞에 서서 소변을 본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을 당황시켰다.

이 사연은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매장 앞에서 서서 오줌싸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CCTV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화장실을 찾으셔서 안내해 드렸는데, 안내하고 나서 보니 매장 앞에 그냥 서서 오줌을 싸더라“라며 ”그리고 다시 가게 들어와서 착석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라고 적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에는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가게 입구에 선 채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오른손에 화장실 열쇠가 달린 것으로 보이는 주걱을 들고 있었다.

A씨는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영업이 끝났다고 해도 계속 딴소리만 해서 마감도 한 시간이나 늦게 했다“라며 ”아르바이트생이 안 닦아서 제가 소독약 뿌려가며 나무 데크 전부 닦았다.
이런 일이 우리 매장에서 생길 줄 몰랐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A씨의 글에는 그의 사연에 공감하는 자영업자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간혹 있는 오줌 빌런들 진짜 힘들다.
저도 볼링장 흡연실 바닥 청소하려고 물 담아 놓은 생수병 가져다 놨는데, 잠깐 다른 일하는 사이에 (한 손님이) 들어가서 담배 피우다 말고 생수병에 있던 물을 다 마시고 거기에 오줌 담아놨다"라며 "대체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공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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