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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진호, 고향도 손절 …화성시 홍보대사 해촉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16:32

수정 2024.10.17 16:32

[이진호 인스타그램(@bbangggi1)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진호 인스타그램(@bbangggi1)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를 17일 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

화성시는 이날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에 근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운영조례 4조 1항 3호는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이씨는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매월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화성시 장안면 출신이다.
지난해 3월 제23회 화성시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2년 임기 홍보대사로 위촉, 화성시의 각종 축제·행사 등에서 활동해 왔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이씨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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