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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장 초반 주가가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공급 경쟁 심화로 3·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24일 오전 10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76% 하락한 1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9.26% 하락한 18만1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전날 장 마감 뒤 3·4분기 매출 5조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의 3·4분기 영업이익을 2595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밑도는 수치다.
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따라 LG이노텍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국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 공략을 확대하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수요는 우려 대비 양호하지만 3분기에 집중된 빌드업 물량(초기 물량)이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고 말했따.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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