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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주담대 조이기 박차.."모집인 취급 한도 설정"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4 16:19

수정 2024.10.24 16:19

신한·우리·농협·기업은행에 이어
하난은행 전경. 뉴스1
하난은행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우리·NH농협은행도 지난달 대출모집인을 통한 일부 주택담보대출 중단했다.

24일 하나은행은 하루 전인 지난 23일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말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관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금융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이나 창구를 통한 신규 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취급도 중단한 것은 아니다. 영업 현장에서 부동산중개인 등과 연계 영업하는 모집법인 대출을 줄여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앞서 지난달부터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주택 관련 대출 신규 취급을 줄여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대출모집법인 관리를 강화했다.

지난달 신한은행도 전국에서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매달 신규로 내어주던 대출모집법인의 대출 중개 한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신규 대출을 줄인 것이다. 농협은행도 이미 한도가 소진 됐다.
기업은행도 이달 들어 모집인 대출 유치를 일시 중단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6일부터 대출모집법인에 월별 취급 한도를 부여해 주담대 대출을 조절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장에서 부동산 중개인이 소개하는 중개 대출의 비중은 2건 중 1건 꼴"이라며 "한도를 줄이면 영업력 유지를 위해 중개인들이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알선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가계부채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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