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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아이폰16 못 판다…"애플, 투자 약속 안지켜"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6 14:37

수정 2024.10.26 14:37

애플의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13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애플의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13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애플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6의 자국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애플이 약속한 금액을 모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가 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이 제품에 대한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적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플이 당초 약속한 금액만큼 투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애플은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 1조7100억루피아(약 1524억원) 중 아직 투자하지 않은 2400억루피아를 마저 투자해야 아이폰16 국내 판매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애플이 투자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바람에 아이폰16의 국내 판매에 필요한 국내부품수준증명서(TKDN) 발급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이폰16의 경우 인도네시아산 부품이 40% 들어가야 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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