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시장을 극복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미 대선 대응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바이오와 산업재(조선·방산) 등은 어떤 후보가 당선이 돼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바이오는 누가 당선돼도 제네릭·바이오시밀러를 통한 경쟁 강화, 약가 인하 기조가 지속되고 반중 정책으로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방산의 경우에도 트럼프 당선 시 나토(NATO) 회원국의 방위비 압박이 커지고 해리스 당선 시 우크라이나 지원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조선도 반중 정책이 유지되면서 국내 조선업체가 상대적으로 슈혜를 받을 수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네이버는 이익률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개인화 추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선 등에 나선 점도 긍정요인으로 평가했다. KT도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기대 배당수익률이 6~7%대로 예상돼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봤다. 또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이달 발표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과거 대비 개선된 신작 출시 속도와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게임 출시가 향후 실적 개선 여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4·4분기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SOOP과 에이치브이엠에도 관심 확대를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은 "SOOP의 올해 4·4분기 플랫폼 매출이 리브랜딩 이벤트와 액티브 스트리머 수가 증가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 내년에도 1위 플랫폼으로서 매출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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