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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과 첫 교전”...젤렌스키 "쿠르스크에 1만1000명 주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3:52

수정 2024.11.05 03:52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보급품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4일 우크라이나 군과 북한군 간에 첫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1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보급품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4일 우크라이나 군과 북한군 간에 첫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1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서부 지역 배치된 북한군과 첫 교전을 치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외국 군대와 교전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의 역정보 담당 책임자인 안드리이 코발렌코는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과 첫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발렌코는 “북한군의 첫 부대가 이미 쿠르스크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FT는 우크라이나 고위 정보 관계자도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교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교전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안드리이 시비하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북한의 참전에 관해 “결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비하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이제 유럽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침공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럽이 깨닫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1만1000명이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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