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
76.5% "대중교통 이용 증가", 93%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6.5% "대중교통 이용 증가", 93%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동백패스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 1만9721명을 대상으로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일수가 증가하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6.5%가 '동백패스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 93%가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1주일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1.2일 늘어났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패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2.5%에 달했다. 응답자의 81.9%가 '동백패스 시행 후 부산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더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말 25만6000명에서 1년 만에 57만5000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동백패스 가입자가 월평균 2만여명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 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동백패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신용자, 외국인도 동백패스를 이용하도록 ‘선불형 동백패스’를 도입(2024.3.)하고, 13∼18세 ‘청소년 동백패스’를 도입(2024.7.)했다. 대중교통 월 15회 이상 이용자도 동백전 교통카드로 K-패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동백패스’와 ‘K-패스’를 연계(2024.8.)했다.
7일부터는 ‘동백패스 이용 후기 작성하기’, 온 가족이 동백패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우리 가족은 동백패스로 뭉친다, 동백패스 패밀리 찾기’ 등 시민들이 동백패스를 더 친근하게 이용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정책지원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동백패스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또한 44.4%로 준공영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동백패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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