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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더 달라" 배짱 집주인 어쩌나...실거래, 9개월만 첫 하락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6 09:00

수정 2024.11.16 09:29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다 가격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국면이 마무리 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전월 대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 전환 했다. 10월 잠정지수도 -0.36%로 전망됐다. 실거래지수는 표본통계보다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것이 장점이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자료 :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올 1월부터 상승 전환한 뒤 지난 8월까지 8개월 연속 오름폭을 유지해 왔다. 결국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북권(-0.90%), 동북권(-0.42%)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동남권은 0.86%, 서남권은 0.30%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실거래지수로 보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미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규제 여파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아파트 9월 매매 실거래지수도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10월에는 하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9월에는 0.04% 상승했으나 10월 잠정치는 마이너스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0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9개월간 실거래지수 기준으로 8.03% 상승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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