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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어디가지" 고민 뚝… 160만이 선택한 육아플랫폼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7 19:33

수정 2024.11.17 19:33

'애기야가자' 오세정 대표
키즈카페 등 3만여곳 소개
검색·예약·후기까지 한번에
포털보다 편리한 앱 만들어
장난감 기부 등 사회공헌도
"이번 주말 어디가지" 고민 뚝… 160만이 선택한 육아플랫폼

배달앱부터 시작된 플랫폼의 바람이 호텔·숙박업과 레스토랑 등 식당 예약, 티켓 예매까지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고민을 덜어줄 육아 액티비티 연결 플랫폼 운영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부산에 본사를 둔 ㈜애기야가자(대표 오세정·사진)다. 이 회사는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고객만 160만명이 넘으며 육아 플랫폼 시장의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다.

"저희는 이용 연령대가 확실히 정해져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부분 자녀가 있는 엄마·아빠들이 이용을 많이 하고 있다.
창업 당시, 포털사이트보다 더 검색하기 쉬운 육아 모바일 앱을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매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데, 향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지에서도 육아할 땐 애기야가자를 필수로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만들 것이다."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는 17일 이같은 미래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두 아들의 아빠로서 육아 고민을 창업으로까지 연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기야가자 플랫폼을 만들기 전, 일용직 구인구직 서비스와 자판기 광고플랫폼 등 여러 아이템을 시도한 바 있다"며 "그 무렵 제 아이들과 나들이할 만한 곳을 찾다 '왜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모아둔 서비스는 없을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이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2019년 초, 인스타그램으로 단순 장소, 정보들을 제공하며 플랫폼을 키워왔다. 그러다 가족이 아이와 추억을 쌓을만한 수많은 장소를 더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보자는 구상이 떠올랐다"며 "이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앱 개발에 들어가 2020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기야가자 앱은 부모와 자녀를 위한 다양한 키즈 액티비티와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모아 무료 또는 유료 이용지를 소개하고 구매, 예약까지 연결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 대표는 "특히 2020년 코로나 시기부터 아이와 갈만한 공원 또는 숲속놀이터도 함께 소개하며 키즈카페 운영자들의 제보를 받아 시설 방역현황, 예약방법도 제공하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 고객 규모가 늘어난 만큼 구매 수요도 생겨 2021년 하반기부터 스토어를 정식 오픈해 '핫딜 판매'도 시작했다"며 "장소별 리뷰 기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도 제공하고 각종 혜택 정보 등을 갱신하며 지금까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3분기 기준, 애기야가자 플랫폼에 등록된 시설과 장소는 3만 곳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만 연간 '가고 싶은 장소 찜' 수는 50만개가 넘었으며 연간 작성된 리뷰 수도 2만건을 돌파하며 고객 이용 지표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애기야가자는 창업 초기인 2019년 12월부터 매년 12월마다 '산타할아버지가 되어주세요' 고객 참여 행사를 마련해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애기야가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및 앱 회원 등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장난감·도서 등을 기부받아 세척 작업 등을 거쳐 나이·성별 재분배 후 포장해 복지재단, 복지관 등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8000개가 넘는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다.

오 대표는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들에 더 유익한 육아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더 많은 지역과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체험 장소와 프로그램을 발굴, 추천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육아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할 것"이라며 "해외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해외에도 애기야가자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싱가폴 현지에 맞는 애기야가자 SNS를 운영해 13만명이 넘게 모였다.
조만간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 해외 현지 법인 설립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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