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이 작품은 당시 시대적 풍자와 즉흥극 형식을 더해 관객이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유형의 뮤지컬로 대학로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작품이다.
작품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지만 학문보다 세상사에 관심이 많은 달수가 희대의 전기수(소설 낭독가)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특히 무대의 배우들과 관객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의 상황과 세태를 적극 반영하는 퓨전극이다. 이번 공연도 현실의 이슈를 반영해 관객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내 극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주제는 ‘이야기의 힘’이다. 사회적 금기를 이야기로 넘어선 전기수의 모습으로 어두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건 오늘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란 메시지를 전한다.
등장 배우는 달수 역에 문성일, 현석준이 무대에 오르며 희대의 전기수 호태 역에는 원종환이 함께한다. 또 매설방 주인 춘섬 역에는 김지혜 배우, 전기수의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 역은 박란주 배우가 함께하며 이 밖에도 김효성, 임소라, 최영석 등 8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영화의전당은 지역에서 쉽게 전하기 어려운 대학로 뮤지컬을 매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의 극장 유입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작품과 함께 호흡하는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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