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MLB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김하성 또한 준척급 FA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하성(29)을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알짜 자유계약선수(FA)'라고 호평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지 않지만,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FA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지 않아, 영입할 때 신인 선수 지명권을 빼앗기지도 않는다"라며 '준척급 FA' 김하성, 셰인 비버, 워커 뷸러, 타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조명했다.
외신들이 꼽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요인은 역시 부상이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2025 시즌 개막전 출장도 불가능하다. MLB닷컴은 “MLB 4시즌 동안 타율 0.242, 장타율 0.380에 그쳤다. 전통적인 기준에서는 타격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트 알론소처럼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지는 않지만, (유격수, 2루수 등)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탁월한 수비를 했다. 주루에도 능하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며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공·수·주에 걸친 김하성의 능력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 탓에 김하성은 '유격수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하면 아다메스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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