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거품 목욕 하다 '펑' 날벼락..3살아이 등 3명 화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0 05:10

수정 2024.11.20 08:32

폭발 사고가 난 오피스텔. 인천소방본부 제공
폭발 사고가 난 오피스텔. 인천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집 화장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다가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아이 2명과 엄마 등 3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께 미추홀구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폭발로 베란다 창문이 깨지며 1층 바닥에 떨어졌고, 입주민들도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30대 엄마와 9살, 3살과 딸 등 모녀 3명이 다리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0여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40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모녀는 욕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에선 스프레이 형태의 입욕제 여러 통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입욕제인 거품 스프레이 제품에서 가연성 가스가 발생했고, 이 가스가 욕실에 설치돼 있던 벌레 퇴치용 해충기에 접촉하면서 불꽃과 함께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욕제품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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