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윤계가 당원 게시판 논란을 발판 삼아 한동훈 대표 목에 방울을 달려 한다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제3자가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을 적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씨는 21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한동훈 대표 측으로부터 들었다"며 "경찰 1차 조사 결과, Y 씨가 가족 이름으로 글을 썼다더라"고 전했다.
한 대표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 9월 10일 이전 한 대표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의 모친 이름으로 하루 수십 개씩 글을 올렸다 △ 한 사람당 하루 3개로 제한한 9월 10일 이후엔 장인, 배우자, 모친, 딸 등 다른 가족 이름이 순차적으로 등장했다. △ 한 대표 모친, 장인, 장모, 배우자, 딸 5명이 항상 1분 간격으로 같은 시간대 등장했다 △ 연로한 모친, 장인, 장모가 한밤중에 글을 썼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 딸도 미국 유학 중이기에 가능성이 낮다 △ 따라서 진은정 변호사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대표 해명을 요구했다.
제3자 설과 관련해 정치권 관계자 A 씨는 "친한계 내부에서 게시글을 쓴 사람은 한 씨도 진 씨도 아니라는 말이 있다더라"며 "친한계가 물타기 하려 확인이 힘든 말을 흘렸는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 친윤계에 대해 되치기하려고 아직 터뜨리지 않고 있는지 아리송하다"고 밝혔다.
여의도에선 △ 친윤계가 한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단단히 하고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 (3일천하) 재가동에 들어갔다 △ 축출까지는 아니고 이번 논란을 이용해 한 대표 목소리를 잠재워 용산과 친윤이 좀 편안하게 가려 한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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