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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개 팀 댕댕이들의 축제"...국내 최대 반려견 스포츠대회 '성황'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6 09:08

수정 2024.11.26 09:27

205개 팀 참가, 구조동물입양부 신설로 반려문화 확산 기대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스포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가 23일~24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총 205개 팀이 참가해 국내 반려견 스포츠 대회 중 최장 시간, 최다 경기 수를 기록했다.

대회 주최 측은 반려견 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경기 해설과 중계를 제공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구조동물입양부'의 신설이다. 이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조동물입양부에 참가한 한 수상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유기견 반려가족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는 플라이볼 4개 부문, 어질리티 1개 부문 등 총 10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그 외 104명의 경기 우승자들도 대회 상장과 뱃지, 트로피, 부상 등을 받았다.

대회 운영진은 참가자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 경기마다 3인의 해설자와 진행자를 배치했다. 이들은 심사 기준과 경기 내용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했다. 또한 경기 준비 시간에는 퀴즈 게임을 진행하는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에서 조성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스포츠대회를 꾸준히 열어 반려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과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조동물입양부의 신설은 유기견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입양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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