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장·검사에 대한 탄핵 시도가 위법하는 이유에서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직권남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선 "입맛대로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반발 입장을 표명한 이들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 차·부장검사,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등이다. 중앙지검 수석 평검사들은 2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 회의를 열고 입장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전국 지검장 등도 전국 확산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검사와 감사원장 등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해 오는 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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