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빵지순례 성지 된 대구"...팔공사과빵에 시민들 '북적북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07:53

수정 2024.12.02 09:07

대구 음식산업·커피&카페박람회에 3만6000여명 찾아
239개사 383부스 참가, 상담액 217억원, 계약예상액 54억원 성과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음식산업 박람회' 전경.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음식산업 박람회' 전경.

'대구 커피&카페박람회'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커피&카페박람회' 전경.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빵지순례·대구10味·커피의 맛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대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한 제22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와 제13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애 3먼6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파워풀 대구, 딜리셔스 대구'를 주제로 162개사 187부스가 참가한 '음식산업 박람회'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음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사전에 10개 대형 유통사(11번가, 롯데마트 등)와 18개 참여 업체 간 맞춤형 상담을 기획해 진행, 총 상담액 108억원, 계약 예상액 20억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참가 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유통망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기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달빛철도 특별관'이다.
달빛철도를 따라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7개 지자체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관광 정보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 대구시 명품빵 공동브랜드인 '대빵'으로 선정된 '팔공사과빵'을 만나볼 수 있는 '대빵홍보관'과 빵순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지역 유명 빵집들의 시그니처 빵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빵지순례관'도 성황을 이뤘다.

이외 '대구 100대 밀키트관'에는 대구시가 지원한 '외식업소 가정간편식(밀키트) 메뉴개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100개의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전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미래 식품 산업의 변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동시에 개최한 '커피&카페박람회'는 대구의 커피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커피사 77개사 196부스가 참여해 상담건수 920여건, 구매상담액 109억원, 판매계약액 34억원의 성과를 거둬 '원조 커피 도시 대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박람회의 메인으로 자리 잡은 '로스터리 게더링 2024 대구'와 '디저트 게더링 2024'에서는 전국 유명 로스터리&디저트 업체들이 참여해 특색있는 커피&디저트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은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커피 테이스팅 실력을 발휘하며,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많은 관람객의 재미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전시장 내 대구 커피 역사와 휴게공간을 접목한 '브릿지라운지'를 조성하고, 곳곳에서 진행된 핸드드립, 드립백, 시음 체험, 퀴즈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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