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LG전자와 협력해 미래의료를 선도할 ‘바이오 3D 프린팅’ 분야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함께 ‘바이오 3D 프린팅 공동 연구개발 킥 오프’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월 21일 양 기관이 체결한 ‘BIO 3D 프린팅 기술 양해각서(MOU)’의 실질적 착수를 알리고,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해운대백병원은 의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적용 사례와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간이식 수술에 적용된 3D 프린팅 기술 사례, 신경 손상 환자를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제작, 관절·피부·혈관 분야의 응용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기술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방안을 발표하며 해운대백병원과의 협력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1일부터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기술 개발 및 실질적 적용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의료 기술 혁신의 기반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운대백병원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 이경아 센터장(성형외과 교수)은 “해운대백병원이 가진 다양한 임상 경험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축적된 기술이 결합해 환자 맞춤형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의 수준을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며 “공동 연구의 결과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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