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벌정치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장남이 회사 이사진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온라인 장터 PSQ 홀딩스 주가가 3일(현지시간) 3배 넘게 폭등했다.
PSQ 홀딩스는 막판에 상승폭이 더 확대돼 결국 전일비 5.57달러(270.39%) 폭등한 7.63달러로 마감했다.
PSQ가 이날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폭등했다.
PSQ는 산하에 온라인 장터 퍼블릭스퀘어가 있다.
퍼블릭스퀘어는 온라인 장터이면서 동시에 지급결제 대행 업체이기도 하다.
전날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이 7200만달러에 불과한 ‘마이크로’ 종목이다.
퍼블릭스퀘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시퍼트는 “돈(트럼프 주니어)은 우리 회사가 기업공개(IPO)하기 전부터 투자자였다”고 말했다.
시퍼트는 이어 “돈의 ‘취소 방탄’ 경제 창설 열정과 그의 수년에 걸친 전략적인 기업 경험, 또 그가 사격 스포츠 산업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이사회 차원에서 중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퍼블릭스퀘어는 9월 마감한 3분기 순매출이 650만달러에 그쳤고, 1400만달러 영업손실도 냈다.
CNBC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PSQ 본사는 트럼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차로 16분 거리에 있다.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주에는 드론, 드론 부품 업체 언유주얼머신스(UM) 이사회에 합류해 이 업체 주가를 두 배 끌어올린 바 있다.
다만 광풍이 지나고 난 지금은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그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9일 UM 주가는 89% 폭등한 바 있다.
UM은 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4일 소셜미디어에서 F-35 전투기 대신 드론이 훨씬 유용하다며 띄운 뒤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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