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전주가 4일 장 초반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원자력발전 육성 사업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5% 하락한 1만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비에이치아이가 전장 대비 16.40% 하락했으며, 우진엔텍과 한전기술 역시 각각 10.96%, 10.07%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핵심 육성 사업이었던 원전주가 동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오전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자진 사퇴하지 않을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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