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전기세 추가 지원 등 주민 생활여건 개선 총력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북한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소음으로 창문 개방이 어려운 피해 지역 경로당 전체를 대상으로 냉방비(전기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달 피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이후 신속 지원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월곶 6개소와 하성 6개소 등 총 12곳의 경로당이 지원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보조금 교부신청서를 접수받아 즉각 추가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는 이미 다양한 지원 조치를 시행 중이다. 임시숙소 마련, 피해 주민 대상 심리지원 현장상담소 운영,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 등 발 빠른 대처를 해왔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접경지역 정부지원 대피시설 기능 보강 실시 ▲대남방송 소음피해 주민 동참 소음측정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 설치 지원 확정 ▲피해지역 주민 임시숙소 지원 준비 완료 ▲소음피해에 따른 가축 농가 피해 조사 완료 ▲대남방송 피해 주민 대상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 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북한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주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김포시의 노력을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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